男 10㎞ 우승 이재응
"대부분의 사람이 자고 있을 시간에 일찍 일어나 새벽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것이야 말로 제가 마라톤을 쉬지 않는 이유죠."
27일 강화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 10㎞ 코스 남자 우승자는 부천 복사골에서 온 이재응(42)씨.
34분26초55의 기록으로 1등으로 결승점에 도착한 이씨는 응원을 나온 가족들의 환영을 받으며 가뿐 숨을 내쉬었다.
15년 전 군생활을 하면서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는 그는 마라톤을 신청하는 순간 목표가 생겨 그것을 이루기 위해 바삐 움직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마라톤을 하면서 다치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달리고 나서 결승선에 들어올 때 기분은 경험해 본 사람만 안다"며 그 뿌듯함과 상쾌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목을 축였다.
"마라톤을 하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정신도 맑아지고 부지런해지죠. 가족들과 함께 달리기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박창은기자 focus0731@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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