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김승환 (수원고)
   
 


"이제 징크스는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94회 전국체전 역도 남자고등부 85㎏급에서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인상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김승환(19·수원고)의 경우 고교시절 전국체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소년체전에서 발군의 성적을 보였던 김 선수는 한껏 부푼 자신감을 갖고 지난 2011년 대회에 참가했지만 형들의 벽에 부딪혔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역시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하다가 갑작스런 부상에 또 다시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자신 있는 용상에서 평소 기록보다 5㎏ 적은 170㎏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합계에서도 311kg으로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은메달에 머문 인상에서도 1위와 불과 1㎏ 차이가 날 뿐이었다. 김승환은 "그간 못 땄던 메달을 이번 대회에서 한꺼번에 딴 것 같다"며 "항상 힘을 북돋워주며 지도한 감독·코치님들 덕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