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운동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남편과 시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지난해 일본 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여자보디빌딩 아시아선수권대회 웰터급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인천출신의 강혜영선수(29)는 우승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대우자동차 소속 정복기선수의 아내이기도 한 강혜영은 95년 홍콩대회에 출전한 이후 네번째 도전만에 아시아정상에 오른 한국 여자보디빌딩의 간판스타.

 특히 지난 대회에서 남편과 출전한 커플경기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남편과 운동스케줄을 같이 하는 바람에 남자 못지 않은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는 강혜영은 그 덕에 강한 근육을 보유, 한국여자선수중 세계무대에도 도전해볼 만한 유일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강혜영은 인천에 거주하면서도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인천실업팀이 없어 올초부터 서울 광진구청 소속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강혜영은 인천에 거주하면서도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인천실업팀이 없어 올초부터 서울 광진구청소속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