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수도를 꿈꾼다
아시아 경제수도를 꿈꾼다
  • 이주영
  • 승인 2013.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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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이 말하는 창조도시 비전
"공항·항만 발판 … 서비스산업 견인할 것"
국제도시 명성 모델'벨기에 브뤼셀'지향
불균형 발전경계·원도심 배려 필요 역설
2020년 목표'세계3대 경제자유구역'&


인천경제자유구역 출범 10년, 감탄사가 세계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변화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기회'다. 2020년까지 IFEZ의 3단계 도약 목표는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이다.

인천의 수장,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에 시정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는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났다.

송 시장은 "인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국제도시로 명성이 높은 벨기에 브뤼셀이다"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꿈을 강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숙기를 이끌고 있는 송 시장에 지정 10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물었다


송 시장은 "지난 9월26일 개청 10주년을 맞는 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했다"며 "이종철 경제청장을 비롯해 400여 경제청 직원과 함께 뛴 결과,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중 1위를 차지해 사업비 9억원을 받게 된 경제청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송 시장 취임 후 2011년부터 3년간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과도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그림 속에 갇혔던 BT 분야는 셀트리온의 눈부신 성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입주 등으로 완성됐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국제도시로 명성이 높은 벨기에 브뤼셀임을 밝혔다"며 "고무적인 것은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한 것으로, GCF는 IFEZ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데 날개를 달아주고 있으며 벌써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송도, 지구촌이 송도를 통해 오가는 시간이 멀지 않았음을 송 시장 스스로 '자신 있게' 언급했다.

송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국 중심의 기존 리더십이 약화되는 반면, 인천시는 국제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을 발판으로 동아시아 경제권의 한축이 되고 있다"며 "인천은 단순히 우리나라의 경제수도가 아니라 아시아의 경제수도, 향후 인천이 주도해 만들어 나갈 아시아경제공동체의 수도가 되고자 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하지만 '적하효과(trickle down effect)' 즉, 낙수물 효과를 경계하며 "양극화의 진행으로 적하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으면서 불균형 발전론과 선부론의 정당성에 회의를 품는 서민들이 늘어나게 되었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일종의 '선택과 집중'의 논리로 불균형 발전 전략, 선부론과 유사한 맥락이 있다"고 경계했다.

송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이 원도심 사람들에게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인천의 자존심과 자랑으로 인식될 수 있게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배려가 필요하다"는 민선 5기 후반기 핵심 전략인 원도심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트랙 방향을 밝혔다.




▲경제성장·고용창출 성과 … 글로벌 서비스 산업 허브로 태동, 인천경제자유구역 10년의 성과는 눈부시다


송 시장은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많은 성과를 거두며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산업의 허브'로 태동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IFEZ 전체가 45.2% 개발이 진행됐고, 송도국제도시는 전 부지 가운데 51.1%가 매립돼 이 중 34.1%의 개발이 완료됐다.

영종지구와 청라지구는 각각 44.5%, 57.0%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대기업들의 IFEZ 입주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동아제약, 베르나바이오텍 등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대한민국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자리매김했고, 송도의 롯데쇼핑타운 건립, 이랜드 그룹의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투자, 청라의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하나금융타운, 영종의 보잉사 운항훈련센터와 항공엔진정비센터 등도 눈에 띈다.

여기에 코오롱글로벌 및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앰코테크놀로지, 대우인터내셔널 등 IFEZ 송도에 입주했거나 들어올 예정인 굴지의 대기업들은 IFEZ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교육의 세계화도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행해지고 있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 대학 분교인 한국뉴욕주립대 대학원 과정이 문을 열었고, 미국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벨기에 겐트대 등도 내년 개교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의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

송 시장은 "IFEZ 10년을 맞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먼저 외투기업에 한정된 법인세와 소득세의 감면을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국내 기업에게도 부여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외투기업 지원제도를 국내기업까지 확대하고, IFEZ를 국내기업의 해외 투자 대체지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경제특구에서 자국기업과 외국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사례를 들었다.

여기에 제조, 관광, 사업·정보·창작예술 서비스, 물류, 의료기관, R&D 중심인 조세 인센티브를 GCF 사무국 유치에 따라 예상되는 글로벌 법률·회계·컨설팅 등 IFEZ 내 고부가가치 서비스 외투기업으로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FEZ가 지방채를 발행할 때 인천시 채무비율 산정 제외 또한 정부에 건의했다.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는 송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영종과 청라에 대해 송 시장이 '복안'을 풀어 놓았다.

송 시장은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조성과 관련한 ㈜에잇시티와의 기본협약을 최종 해지하고 일괄보상 및 일괄개발에서 부분개발 등 사업추진 구조를 다각화하는 등의 종합 대책을 마련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에는 미국 보잉사 운항훈련센터가 중구 운북동에 총 1500억원(시뮬레이터 도입 비용 포함)을 들여 오는 2015년 상반기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고, 엔진분해, 조립, 부품수리, 엔진성능시험 등을 사업 내용으로 하는 미국의 P&W항공엔진정비센터도 중구 운북동에 사업비 1200억원을 들여 각종 인·허가를 완료해 착공했다.

송 시장은 "영종지구는 '인천국제공항복합도시 조성 특별법'의 제정이 절실하다"며 "세계적인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탁월한 영종의 장점을 살려 특별법의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는 '글로벌 유통산업의 메카'로 나아가기 위해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신세계 외투법인과의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고, 하나금융그룹 본사(Headquarter)가 이전하는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은 올 하반기쯤 기공식이 예정됐다.

송 시장은 "앞으로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함께 영종과 청라의 현안들을 직접 찾아 확인 및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해 사업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추진 중인 '찾아가는 현장 간부회의'를 준비 중이다"며 "영종·청라가 송도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송 시장은 외국인이 찾는 송도의 매력에 대해 "송도국제도시 인근에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거점인 인천국제공항이 있다"며 "이와 함께 인천항이 있어 수도권으로의 우수한 접근성은 물론, 2500만명에 달하는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어 수도권 우수 대학의 IT, BT, NT 등 지식기반산업 인력의 활용이 용이하다"고 운을 뗐다.

또 채드윅 국제학교, 한국뉴욕주립대가 있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등이 있어 외국인 친화적 정주환경이 조성됐고, 송도를 중심으로 UN 및 국제기구의 집적화도 송도가 외국인에게 사랑 받는 이유를 언급했다.

10년을 넘어 앞으로 나아갈 100년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역사에 한 페이지를 쓰고 있는 송 시장은 "앞으로 IFEZ를 대한민국의 서비스산업을 이끌며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견인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교육, 의료, 유통, 관광,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유치를 통해 IFFZ를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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