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영 등 金4… 커플경기 2연패 금자탑

김금자 2관왕에 최고성취賞 받아 "기쁨두배"

 한국이 제15회 아시아 여자보디빌딩 선수권대회에서 당당히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인천출신의 강혜영선수가 웰터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모두 4개의 금메달을 따내 종합득점 70점을 획득,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6명의 본선진출자들이 출전해 자유연기에 이은 지정포즈 심사로 승부를 가린 체급별 경기에서 한국은 플라이급의 심석금이 금메달을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한국은 라이트급의 김금자가 금메달을 추가한뒤 인천출신의 강혜영이 상대선수들과 큰 점수차를 보이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일본대회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강혜영은 남자 못지 않은 탁월한 근육에 풍부한 연기력까지 선보여 아시아정상권 선수로서 손색없는 육체미를 과시했다.

 이어 커플경기에서도 한국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권만근-김금자조가 출전한 커플경기에서 권-김조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일본 카자흐스탄팀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대회에서 부부인 강혜영-정봉기(인천 대우자동차소속)조가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이 부문에서 대회 2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또 커플경기 우승으로 김금자선수는 2관왕의 영예와 함께 아시아연맹에서 가장 발전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최고성취상까지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번 대회를 유치한 인천시보디빌딩협회(회장/서판기)는 지난 91년 남자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도 훌륭히 치러 전국체전 5연패의 위업을 이룬 도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