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18일 유치장에 구금된 폭력조직 두목을 밖으로 나오게 해 함께 술을 마신 수원남부경찰서 김모경사(56)와 최모경사(48) 등 형사반장 2명을 파면 등 중징계키로 하고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경찰은 또 유치장 감독책임이 있는 당시 상황실장 최모경감(34) 등 3명을 감봉 등 경징계키로 하고 징계위원회에 넘기는 한편 박영진 수원남부경찰서장은 경고조치키로 했다.

 이밖에 폭력조직 두목 차원식씨(48)가 붙잡힌 지난 14일 밤 차씨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진 경기경찰청 폭력계 김모경사(42) 등 3명에 대해서도 해임, 정직 등 중징계키로 했으며 경기경찰청 김모형사과장 등 2명도 지휘책임을 물어 감봉, 견책 등 징계키로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한 징계위원회는 이르면 21일께 열릴 예정이다.

 수원남부서 김경사 등은 지난 15일 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돼 유치장에 구금된 차씨를 형사계장실로 불러내 경찰서로 찾아온 차씨친구 3명과 함께 술을 마셔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