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학생에 대한 선도위주의 교육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고생들의 중도탈락 학생수가 좀처럼 줄지않고 있다니 걱정이다. 그런데 중도 탈락하는 중^고교생들 대부분이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해 학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일선학교의 지도업무를 개선, 강화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1학기중 중/고교 탈락자는 1천98명에 이르고 특히 복교생 가운데 재탈락자도 타교 전출학생을 제외하더라도 90명에 달하고 있어 중고생들의 중도 탈락문제는 이제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더구나 올 1학기중 중도 탈락한 학생중에는 중학생이 298명으로 전체의 27.1%나 차지하고 여학생도 47.8%에 달하고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해 학교에 등돌리고 나가 거리를 헤매며 불량학생으로 전락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사회에 대한 동경심은 여학생도 남학생 못지 않다는데서 중퇴생의 문제는 이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교육부가 그동안 중/고교를 중퇴한 학생이 복교를 원하면 언제라도 희망하는 학교에다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중고탈락자와 비행청소년 문제를 학교의 울타리안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동안 이른바 문제학생들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학교나 사회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방편으로 일관해 문제 학생들이 학교주위를 배회하면서 후배들을 협박 또는 유혹을 일삼음으로써 어린 학생들이 학교를 일탈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학교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유해업소들도 어린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게 하는 요인이 되고있다니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중도 탈락하는 어린 중학생이나 여학생들이 하루속히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특단의 선도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중도 탈락자를 유형별로 보면 가출, 비행, 장기결석이 제일 많고 다음이 학습부진, 가정사정으로 나타나 학교와 가정에서 이들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하겠다. 따라서 교육청은 보다 현실적인 대책과 학교평가시 복교생지도 실적을 반영해 지도업무를 강화해야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