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함상공원서 베트남전 파병 48주년 출정기념·추모행사
   
▲ 2일 김포시 대명항 함상공원에서'출정 기념 및 추모행사'에 해병대 장병 및 시민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 장병들이 출정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병대 청룡부대


해병대 청룡부대의 베트남전 파병 48주년(1965년 10월3일) '출정 기념 및 추모행사'가 2일 김포시 대명항 함상공원(대곶면 대명리)에서 개최됐다.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당시 출전 장병들의 공적과 명예를 높이고 파병 중 전사한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시록(소장) 해병대제2사단장과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참전용사, 이상로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와 시민 등 총 1000여명이 참가해 그 날의 영광을 되새겼다.

행사는 기념식에 이은 출전 재현행사 등으로 열려 해병대사령관은 김시록 해병대 제2사단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청룡부대는 베트남 상륙 직후 참전 전투마다 연전연승하며 '신화를 남긴 해병'이라는 명예로운 애칭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열린 출정 재현행사에는 해군 LST(운봉함, 2006년 퇴역)에 해병대 장병들이 오르는 모습부터, 탑승한 장병들이 '청룡은 간다'라는 군가를 부르며 파월 당시의 출항 모습을 그대로 재연하며 당시의 감동을 연출했다.

특히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와 고속고무보트(IBS), 고속단정(RIB)으로 구성된 해상 퍼레이드도 펼쳐져 해병대의 주 임무인 상륙작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도 제공됐다.

또 해병대 군악·의장대의 시범과 베트남전 당시 청룡부대의 활약을 담은 사진전과 군용 피복 착용 체험, 전투식량 전시 및 건빵 시식 등 다양한 안보체험 행사와 볼거리도 제공했다.

해병대는 한국군 최초 전투병력으로 베트남전에 파병돼 지난 1972년 2월29일까지 6년5개월동안 여단급 작전을 포함한 소부대작전 등 15만1347회를 통해 무적불패의 신화를 창조한 바 있으며 해병 2사단은 파병 청룡부대를 모체로 지난 1965년 6월28일 창설됐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