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조합원 대출금 19조6천억원 가운데 내년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 15조7천억원(전체 대출금의 80%)의 상환기일을 2년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전날인 27일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전국의 대의원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농민조합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의 시중금리 하향추세를 감안해 다음달 중으로 각 회원농협이 자율적으로 조합원 대출금리를 평균 16.5%에서 14.5%로 2%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협의 대출금 상환연기 조치는 최근 농림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가부채 경감방안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림부는 최근 「농가부채대책위원회」의 건의를 토대로 내년 12월말까지 갚아야 하는 농^축협의 상호금융 자금 11조9백50억원의 원금 상환을 2년간 유예해 주고 금리도 2%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었다.
농림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농가 대출금 총액은 중장기 정책자금 10조3천억원, 상호금융자금 13조원과 경영자금 등을 포함해 총 29조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내년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자금은 중장기 정책자금 2조8천억원, 상호금융자금 11조3천억원, 경영자금 4조4천5백억원 등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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