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9일 『현재 추진중인 금융^기업^노동^공공부문 등 4대 부문의 구조조정을 신속히 마무리짓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구조조정과 경기활성화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세에 들고 2000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총리가 대독한 「99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제부터 재정^통화신용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경기활성화 시책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특히재정이 경기진작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경제분야에서 ▲금융기관의 원활한 자금중개, 정부와 재계가 합의한 5대 개혁과제 연내 마무리, 공공부문 자체 개혁 등 각 분야의 구조조정 최우선 지원 ▲대형 국책사업 철저 추진 등 경기활성화와 경쟁력 강화 ▲과감한 규제개혁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적극 추진 등을 다짐하고, 사회분야에서는 「사회보장 장기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여성지위 및 노인복지 향상 등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우기자〉

이고 신축성 있게 김대통령은 총 85조7천9백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에 대해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며 국민생활수준 향상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면서 『국내총생산(GDP)의 5% 정도 재정적자를 감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