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19일 항만개발의 투자우선 순위평가를 바탕으로 한 「신항만개발사업 추진계획 조정안」을 발표했다.

 해양부는 해양수산개발원(KMI)을 통해 9개 신항만개발사업의 우선순위를 평가한 결과 부산신항, 광양항, 인천북항, 평택(아산)항, 목포신외항, 울산신항, 포항영일 신항, 보령신항, 새만금신항의 차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를 근거로 부산신항, 광양항, 인천북항 등 3개 항만에 대해서는 이미 수립된 계획대로 집중 투자를 할 방침이며 평택, 목포, 울산, 포항 신항은 규모와 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또 보령과 새만금신항은 사업을 한시적으로 유보키로 했다.

 각 항만별 추진계획 변경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천북항=정부 투자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민자사업(목재, 고철, 잡화용 선석 11개)은 사업자들의 요청에 따라 오는 2003년까지 완공을 2년 연기키로 했다.

 ▲부산신항=2006년까지 1단계 사업중 5만t급 선석 1개를 2011년까지로 연기키로 했다.

 ▲광양항=2001년까지 2단계 사업중 5만t급 선석 2개, 2만t급 선석 2개 등 선석 4개의 완공을 2003년으로 연기키로 했다.

 ▲평택(아산)항=2001년까지 계획된 39개 선석중 22개만 완공하고 나머지는 연기 또는 사업을 백지화키로 했다.

 ▲목포신외항=대불산업단지의 분양률 저조로 투자시기 조정이 불가피했다. 오는 2001년까지 사업중 목재부두 1개선석 개발계획을 백지화하고 나머지 3개 선석의 완공도 2003년으로 연기했다.전체 사업규모도 62개 선석에서 60개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