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다문화 가정 합동결혼식 … 예식·신혼여행 경비 지원
   
▲ 26일 가평군 소재 행복예식장에서 5쌍의 다문화가정이 모여'사랑의 합동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은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주기 위해 26일 가평읍 행복예식장에서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사실혼 관계에 있으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과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올바른 혼례문화를 확산 시켜가고자 마련됐다.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 송재무 노인회장의 주례로 부부로 연을 맺고 백년해로를 함께한 다문화 가정은 하면 전용구, 쯔헹타위 부부를 비롯해 김송주, 응옌티충 부부, 황세욱, 타이티엔 타이후인 부부, 상면 이병석, 누엔티 투흐엉 부부, 가평읍 박영주, 납자홀란 부부 등 5쌍이다.

이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합동결혼식에는 김성기 군수를 비롯한 가족, 친지, 각급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하며 행복한 삶을 기원했다.

결혼식에서 김 군수는 축사를 통해 "부부간의 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이해와 존중으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 서로를 아끼면서 단란한 가정을 꾸려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영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주관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재영)는 예식장소, 축가, 식사 등을 지원함은 물론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 처갓집 고향방문과 고향방문이 어려운 부부들에게는 국내여행을 지원함으로서 신혼의 달콤함과 행복의 기쁨을 선물했다.

한편 군은 다문화가족 및 저소득층의 안정적인 가족생활 영위와 역량강화를 통해 사회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방문교육, 상담서비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자립과 공동체 문화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가평=김창우기자 kc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