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활성화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정책 의견 공유·소통의 장
청운대 11월26일까지 진행
10주간 120여명 무료 수강
   
▲ 24일 오후 청운대에서 열린 원도심 활성화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개강식에서 청운대학교 진영환(대외협력실장) 교수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강의하고 있다. 청운대는 옛 인천대 본관을 리모델링해 개교한 원도심의 상징적 장소다./사진제공=청운대학교


인천시가 주최하고 청운대학교 주관하는 원도심 활성화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가 원도심의 상징적 장소인 옛 인천대 본관을 리모델링해 개교한 청운대학교에서 24일 개강했다.

옛 인천대 본관을 리모델링해 개교, 원도심의 상징적 장소서 이뤄진 이날 개강식에는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이완훈 청운대 교학처장을 비롯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및 마을공동체 만들기사업 관련 주민들과 시민단체,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도시재생정책이 전면철거 방식에서 보전·개량·정비 방식 등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됨에 따라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및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과 같은 시민이 주도하고 직접 참여하는 시민맞춤형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인천시 전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날 개강한 원도심 활성화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다양하고 폭 넓은 정보 제공과 함께 민·관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의 장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원도심 활성화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를 통해 인천시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저층주거지 관리사업과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이끌어갈 전문가를 양성해 사업이 조기에 정착하고 진행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김교흥 정무부시장은 "저층주거지 관리사업과 같은 원도심 활성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의 공유와 이에 걸맞는 시민의식 함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시점에 개강하게 된 아카데미는 매우 시의 적절하고 의미가 크며 아카데미를 통해 우리시의 정책추진을 위한 좋은 의견들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진영환 청운대 교수는 '도시계획의 신조류 - 신도시에서 도시재생으로'의 주제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 진 교수는 "도시외곽 신도시보다는 기존 도시의 환경개선에 역점을 두는 스마트 성장이 세계적으로 도시계획의 신조류"라며 영국의 어반 빌리지 운동과 일본의 마치즈쿠리 운동, 독일 프라이브르그의 생태주거단지 등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도 도시정책의 초점을 신도시개발에서 도시재생으로 전환하면서 대규모 재개발사업보다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촌한옥마을의 사례를 보면 먼저 신뢰를 구축한 후 사업을 추진하는 원칙이 지켜져야 하고 그래야만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진 교수는 "도시만들기는 우리 동네의 작은 일에 대한 참여에서 시작한다"며 "성공적인 마을 만들기를 위해서는 주민역량의 강화와 능동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카데미는 지난 24일 개강을 시작으로 11월26일까지 2개월, 10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120여명의 수강생이 무료로 수강하게 된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