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일부 청소 대행업체가 김포쓰레기 매립지로 생활쓰레기를 반입하면서 산업쓰레기를 몰래 섞어 반입하다 주민감시단에 적발돼 오는 20일부터 8일간 안산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쓰레기에 대한 반입이 전면 중단돼 이 기간중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

 17일 시와 청소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생활폐기물 도급대행 업체인 주식회사 경안(대표^류성환)과 주식회사 경봉환경(대표^임영옥)이 생활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을 몰래 뒤섞어 김포쓰레기 매립지에 반입하다 주민감시단에 적발됐다.

 이에 따라 김포쓰레기 매립지 운영관리조합측은 적발된 이들 두회사 뿐만 아니라 안산시의 쓰레기 운영책임을 공동으로 물어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등 모두 8일동안 안산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쓰레기의 반입을 전면 중단토록 시에 통보했다.

 쓰레기 반입 전면 중단 통보를 받은 안산시는 이 기간중 발생하는 모든 생활쓰레기를 임시로 본오동 쓰레기 적환장에 모아 쓰레기 반입이 허용되는 대로 처리키로 했다〈안산=안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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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주민들은 이 기간중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가 제 때 치워질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생활쓰레기가 본오동 적환장에 장기간 방치될 경우 애꿎은 인근 주민들만 쓰레기 썩는 악취에 시달리는 고통을 겪게 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두 청소업체의 해당 차량에 대해선 등록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밝히고 『이 기간중 소요되는 쓰레기 처리비용 역시 전적으로 두 업체에 부담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