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육상경기연맹이 '한국육상경기 100년사'를 펴냈다.

한국 육상경기의 역사를 살피는 한편, 2011년 대구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계기로 한국 육상경기의 위상을 재정립하며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위한 진취적 공감대를 조성해 보겠다는 게 이 책의 발간 이유다.

1부 '사진으로 보는 한국 육상경기 100년'은 근대 육상경기가 도입되던 시기부터 2011년 대구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까지 한국 육상경기의 변천사를 사진으로 보여준다.

2부 '한국 육상경기 100년의 역사'는 운동회로 싹튼 한국 육상경기의 태동기에서부터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가는 한국 육상경기의 현재를 담고 있다.

3부 '한국 육상경기 100년의 산 증인'은 1947년 보스턴마라톤대회 1위를 한 서윤복 선수부터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창던지기 1위를 한 박재명 선수까지 26명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3부는 생존한 육상경기 원로들의 생생한 증언을 싣기 위해 기획됐지만 1954년 마닐라 아시아경기대회 1만m 우승자인 최충식 선생은 책 출간을 보지 못하고 2012년 6월 24일 영면했다.

4부 육상경기 연보는 국내와 국제 편으로 나뉘어 실려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이 책에 게재하지 못한 한국 육상경기 기록 변천사와 역대 국제대회 참가 기록을 연맹 홈페이지(http://www.kaaf.or.kr)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이 책에 실린 모든 내용을 대한육상경기연맹 홈페이지에 올려 지속적으로 내용을 수정·보완할 방침이다.
3부 내용인 '한국 육상경기 100년의 산 증인' 인터뷰도 계속해 원로 육상인들의 육성을 정리해갈 계획이다.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한국 육상경기 역사상 최초로 우리 육상의 도입부터 현재까지 100년간의 궤적을 정리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