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교체·지하수 재활용시설 설치 … 연간 1억여원 예산절감

사상 최악의 전력 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정부의 전력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자 국내 최대 전시 컨벤션 센터인 킨텍스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며 연간 총 1억여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29일 킨텍스에 따르면 제 1전시장의 조명을 LED 설비로 교체해 전력 수요 감축과 전기세 절감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고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진행된 이 작업으로 총 2000여개의 전등이 LED로 교체됐으며 이로 인해 연간 약 1200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킨텍스는 사무실과 복도의 조도를 측정해 불필요한 조명을 제거하는 사업을 통해 총 7000만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낸 바 있다.

또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빌딩에너지 토털케어 시범사업(BETC) 및 환경부 주관의 온실가스감축 가이드라인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이에 일환으로 현재 국내 여타 대형 건축물들의 실태 및 우수사례를 조사 중이며 킨텍스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발굴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난 2월부터 지하수 재활용 시설을 설치, 가동해 연간 약 4600만원의 수도요금 절감 효과를 내며 친환경 활동에 따른 예산 절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킨텍스 이한철 대표이사는 "에너지 절감 노력이 정부의 하계 전력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친환경 전시, 컨벤션 센터가 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이라"며 "장기적으로 킨텍스는 이러한 친환경, 에너지 절감 활동을 통해 LEED, Earthcheck와 같은 인증을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이종훈기자 jhl@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