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우리카드컵 B조 1차전
라이벌 삼성화재 3대 1 제압
   
▲ 21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신영수(뒤)가 삼성화재 김정훈, 이선규의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21일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삼성화재를 3대 1(25대 22, 25대 23, 16대 25, 25대 23)로 이겼다.

2010-2011시즌 이래 지난해까지 3년 연속 V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이름난 라이벌전답게 이날 경기는 2968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대한항공은 이날 삼성화재를 맞아 쉽지 않은 대결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 11대 13으로 끌려가다 삼성화재 김정훈의 서브 범실에 이어 고준용의 오픈 강타가 코트 밖으로 떨어져 동점을 이뤘다.

여기에 지태환까지 속공이 네트에 걸려 대한항공은 어부지리로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부터 대한항공은 매 세트 초반 4연속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공방전을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21대 21 동점에서 신영수의 퀵오픈과 한선수의 블로킹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결국 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삼성화재가 범실 1개에 그친 데 반해 범실 12개를 한꺼번에 쏟아내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4세트에서도 한 때 5대 11까지 밀렸지만 차분히 한 점씩을 쫓아간 끝에 13대 15에서 상대의 2연속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고 23대 23에서 진상헌이 2연속 블로킹에 성공해 승리를 챙겼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