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안산·우리카드컵 대회 시작
이적선수·신임감독 활약여부 관심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가 20일부터 9일 동안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주요 선수들이 팀을 이동한 뒤 치러지는 첫 대회라는 점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고, 6명의 신임 사령탑들이 어떤 리더십과 개성을 보여줄지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전 삼성화재 여오현는 자유계약선수 자격(FA)을 얻으면서 현대캐피탈로 팀을 옮겼고, 현대캐피탈의 대표선수였던 이선규는 보상선수 지명으로 삼성화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라이벌팀 내 주요선수가 자리를 바꾼 셈이다. 또 우리카드 이강주가 FA를 통해 삼성화재로 이적하면서 군에서 복귀한 신으뜸이 보상선수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아울러 LIG손해보험 문용관, 우리카드 강만수, 현대캐피탈 김호철, KEPCO 신영철(이상 남자부), 흥국생명 류화석, 한국도로공사 서남원(이상 여자부) 감독 등 6명이 이번 대회에 새로운 팀을 이끌고 첫 선을 보인다.

자리를 옮긴 선수들의 활약과 새 감들들의 리더십과 개성이 팀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6개팀, 여자 6개팀이 참가해 각각 2개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른 뒤 조 1위와 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남자부는 A조에 LIG손해보험, 우리카드, KEPCO가, B조에 삼성화재,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이, 여자부는 A조에 GS칼텍스, 현대건설, 흥국생명이, B조에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가 출전한다.

컵 대회는 비 연고지 도시를 중심으로 프로배구 홍보를 위해 시작한 대회로 지난 2006년 양산에서 시작해 마산, 부산, 수원을 거쳐 올해 안산까지 8년째를 맞고 있다.

안산시는 프로배구팀 연고가 없지만 LIG손해보험 하현용, 현대건설 황연주, 김수지, GS칼텍스 배유나 등을 배출했고 어머니 배구회가 10년을 이어오는 등 배구동호회가 활성화 되어있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2013∼2014 정규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이 얼마나 전력을 보강했는지 중간 점검을 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