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폐자원 활용 친환경 경영 …'일류상품' 최다 보유
   
▲ 하늘에서 바라본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제철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출범한 현대제철이 지난 6월10일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국내 상장기업의 평균 수명이 20년, 대기업의 평균수명이 29.1년에 불과한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또 다른 성장을 준비하는 재도약기로 100년 기업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특히 올해 9월 3고로 완공을 통해 1200만t 체제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마무리하고 기존 전기로 1200만t 생산능력을 포함해 연산 2400만t 규모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철강업체로 도약하는 해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최장수 철강업체라는 명예보다 60년간 줄곧 버려진 자원인 철스크랩을 재활용해 철근, H형강 등 건설자재를 생산·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데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환경경영 체계와 순환형 자원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 과제와 에너지 사용 절감 과제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통해 환경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이달 2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31회 상공대상 환경경영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공대상 수상은 인천지역 상공인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손꼽히는 것으로 수상업체에게는 순금메달, 동판 등이 수여된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철스크랩 재활용과 생산공정에서 사용되는 공업용수를 100%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부산물로 발생하는 슬래그를 도로포장용 골재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시스템을 가동한 점이 인정받았다.

이처럼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폐자원인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점 △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공업용수를 폐수를 정화해 사용하고 있는 점 △부산물인 슬래그를 골재 대체재로 사용하고 있는 점 등을 통해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인천공장 관계자는 "지난 2001년부터 산업자원부가 시행하고 있는 '세계 일류상품'에 무려 6개의 품목이 선정돼 국내 철강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창립 60주년을 맞아 친환경 공정 시스템과 일류상품을 보다 늘려 100년을 준비하는 인천지역 사회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