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취고수악대' 복원 세미나 … 활성화·타당성 검증
   
▲ 최근 남한산성 행궁 좌승당에서'남한산성 취고수악대 복원 및 재현 학술 세미나'가 열려 광지원농악보존회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지원농악보존회


광주시 광지원농악보존회는 최근 남한산성 행궁 좌승당에서 열린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복원 및 재현 학술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광지원농악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학술 세미나는 발제자와 종합토론으로 이숙희(국립민속국악원) 과장, 이보형(한국고음반연구회) 회장, 김정수(용인대) 교수, 이용식(전남대) 교수, 김문자(수원대) 교수, 민성기(보존회장)씨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기존의 문헌과 자료를 바탕으로 남한산성 취고수악대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취고수악대의 복원 방향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복원 및 재현사업'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예술 복원 및 재현사업'으로 선정돼 4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 받았다.

이번 전통예술 복원 및 재현사업으로 선정된 남한산성 취고수악대는 취타악기로 구성 된 조선 후기 군영악대로서 왕의 행차나 군대의 의식, 대규모 행진, 군사 훈련, 지방 관아 향연에 쓰였다.

특히 남한산성 취고수악대에는 궁중의 선전관청에서 연주되던 대취타에 없는 대각, 솔밭, 점자 등의 악기가 쓰였기 때문에 조선 후기 음악사 연구에도 큰 의미가 있다.

민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보존회 회원들의 수시 훈련을 실시하고 오는 24일 워크숍을 개최해 복원사업의 학문적 토대를 다지게 되며 오는 9월22일 남한산성취고수악대 재현 공연을 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장은기기자 50eunk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