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전문가 '아드리안 구즈' 초빙 디자인 세미나
   
▲ 지난 주말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컨퍼런스홀에서 세계적인 조경가 아드리안 구즈가 조경 디자인 세미나에 참여한 가운데 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에버랜드


용인 삼성에버랜드(사장 김봉영)는 지난 주말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컨퍼런스홀에서 세계적 조경가인 아드리안 구즈(Adriaan Geuze)를 초빙한 조경 디자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조경분야 1위 기업인 삼성에버랜드가 미래 조경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는 인재들에게 글로벌 조경 디자인의 트렌드를 접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에버랜드가 조경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를 강의나 세미나를 통해 접하기 어려운 학생·조경업계 종사자들에게 과감히 개방해 '지적 상생(知的相生)'을 실천하는 사례로 추진했다.

'사람들을 위한 창조-다음 세대를 위한 공원'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공원의 기능 재정립을 통한 미래 도시조경의 새로운 지평을 제안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도시·조경 전문회사인 '웨스트 에잇(West8)'의 설립자인 아드리안 구즈는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에서 1등으로 당선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과 미국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 강의 등 세계적 조경 디자인 전문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아드리안 구즈는 이번 세미나에서 용산공원 디자인 사례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위한 공원의 모습과 미래 공원이 지향해야 하는 바를 심도있게 보여 주고, 도시의 주요 인프라로서의 공원 조경 및 조경가의 역할도 정립할 예정이다.

현재 에버랜드는 지난 2011년부터 디자인 렉쳐 시리즈(Design Lecture Series)라는 제목으로 년 4회 정기적인 디자인 세미나를 실시해 오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국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조경사업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창조적인 아이디어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최신 조경 트렌드 소개, 선진 조경기법 도입, 선진 기업과의 교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조경사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인=허찬회기자 hurch0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