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男 우승 필동만
   
 


"동호회활동을 하면서 연습했던 곳에서 우승을 하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1시간15분12초95라는 기록으로 하프코스(21.0975㎞) 남자 부문 우승을 차지한 필동만(48·계양구 작전동)씨는 대회 첫 하프코스 우승에 대한 감격에 젖었다.

이번 하프코스 남자부문 우승자인 필씨는 20여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달림이다. 특히 부천복사골마라톤클럽에서 활동하면서 아라뱃길 주변 코스를 연습해 왔던 것이 이번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대회 코스 특성상 그늘이 거의 없고 평지 위주로 짜여진 코스인 탓에 단조로운 느낌이 컸지만 대회 첫 하프부문 우승이라는 결과는 예상치 못했다.

그는 "평지로 계속 되는 코스 특성상 단조로운 리듬으로 인해 달리기를 하는 데 힘이 든 것이 사실"이라며 "평지만 달리다보니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코스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 데 대회 첫 우승이라니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고 웃음을 지었다.

필씨는 "가족끼리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는 마라톤만한 것이 없는만큼 앞으로 좀 더 자주 가족들과 나와야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는 같은 동호회 사람들이 함께 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같은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우승을 놓고 겨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