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주력기업중심 개편유도 금융감독위원회는 5대 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 중복부문 사업구조조정을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효율적으로 마무리하는 한편 주력기업 중심으로의 계열구조 개편을 단계적으로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금감위는 16일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기업구조조정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이란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의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감위는 5대 그룹 계열구조를 단계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첫단계 목표를 업종별 수직독립화로 설정, 이종 업종간 자금지원 및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고 이업종 자회사간 출자지원 해소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어 2단계로는 동일 업종내 계열사간의 자금지원과 상호지보를 해소하고 비주력사업부문을 정리해 업종내 독립기업화를 이루고 마지막 3단계로는 외국과의 합작, 경쟁력 저위사업 정리 등을 통해 주력기업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주력기업 중심의 구조개편을 완성시키기로 했다. 금감위의 이같은 5대그룹 계열구조 개편 방안은 정부의 궁극적인 재벌 해체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28372>〉

 금감위는 계열구조의 단계적 개편 방안은 채권금융기관이 주축이 돼 기업개선작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되 금감위가 계열사 상호지보 해소방안과 원칙을 마련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복부문 사업구조조정은 당사자인 5대 계열과 채권금융기관이 자율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최종 방안을 확정해 효율적으로 마무리하되 뚜렷한 명분 없이 합의에 실패할 경우 채권금융기관 주도로 한계계열사 및 사업부문의 매각 또는 정리, 여신중단, 보증채무 이행청구 등과 같은 기업개선작업과 채권보전조치를 병행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