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노사정위원장은 9일 『금융총파업을 피하기 위한 제2차 노.정간 협상이 결렬됐지만 노사정위원회는 다시 대화를 주선하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이날 제2차 노정간 협상이 끝난뒤 오후 5시 50분부터 20여분동안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정간 마찰을 대화로 해결함으로써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질서 안정의 계기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제2차 협상이 무엇때문에 결렬됐나.

 ▲오늘 협상은 대안 지향적인 특징이 있었다. 금융산업노조가 현안에 대해 요구하면 정부측은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가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입장차이도 좁혀지는 경우도 있었으나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미진한 부분이 많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양측이 좀더 만나서 성의있게 대화한다면 문제가 풀릴 수 있는 일말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협상에서 정부측이 협상안을 내놓았나.

 ▲지금 시점에서 말할 수 없다.

 -금융산업노조측에서는 협상을 끝내고 나오면서 이헌재 재경부장관과 이용근 금감위원장이 이제 더이상 협상 파트너가 아니라고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말할 성격이 아니다. 다시 노·정간 대화를 주선할 생각이고 내일중 대화를 나누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까 양측간에 좁혀진 부문이 있는데 무엇인가.

 ▲예를 들어 은행은 물론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고 금융질서를 안정시켜야 한다는데 서로가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협상의 구체적 일정은.

 ▲내일중 대화를 해서 문제를 풀도록 하겠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