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총파업 돌입을 불과 이틀 앞두고 9일 열린 노·정 2차협상이 다시 결렬됐다.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과 이용득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노사정위원회 중재로 2차 협상을 갖고 주요 쟁점에 대한 타협점을 모색했으나 오후 5시50분쯤 금융노조측이 회의장을 나옴으로써 회의는 합의점 도출없이 끝났다. 〈관련기사 3·5면

 윤태수 금융산업노조 홍보분과위원장은 『양측이 금융지주회사법 유보, 관치금융에 의한 부실의 정부 책임, 강제합병 반대 등 3개 사안에 대해 논의를 벌였으나 어느 것 하나도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면서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는 금융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영재 금감위 대변인은 『진지하고 차분한 가운데 구체적 얘기를 나눴으며 관치금융 청산과 같은 일부 사안에 대해선 이해가 있었으나 협상의 타협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호진 노사정위원장은 『노사정위는 10일중 양측의 대화를 다시 주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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