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전자랜드 엘리펀츠 2013-2014 시즌 참가 결정

인천 연고 농구팀 전자랜드가 '극적인 호투'로 올 시즌 준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011-2012 시즌이 끝난 뒤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홍봉철 구단주가 올해도 구단을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4월30일 알려졌다. 이로써 프로농구 10구단 체제는 그대로 운영되게 됐으며 인천 팬들은 우리 고장 팀의 게임을 볼 수 있게 됐다. 전자랜드는 2012-2013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 유도훈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랜드는 앞서 농구단을 인수할 기업을 찾았으나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었고 이 과정에서 KBL이 선수단 급여를 지원하는 등 어렵게 운영돼 왔다. 이 과정에서도 전자랜드는 33승21패로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하는가 하면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3연승을 기록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 인천 홈경기에서만 13만3459명의 관중을 끌어모으며 서울 연고 SK(16만 4203명)에 이어 홈경기 관중수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자랜드는 이달 중 자전거를 타고 경기 하남시 팔당호에서 강원 춘천시까지 간 뒤 삼악을 오르는 1박2일의 단합대회를 갖고 '파이팅'을 외칠 예정이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