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노인 교육학원 … 자격증 획득·취업 알선
   
 


어르신들이 바리스타가 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인들도 젊은 세대의 인기 직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바리스타가 될 수 있다.

㈜미추홀카페 아카데미는 지난 5일 바리스타 전문 교육기관인 미추홀카페 아카데미(연수구 청학동 496-4 연수광장프라자 3층) 개원식을 갖고 노인들을 위한 바리스타 양성 과정을 개강한다고 밝혔다.

미추홀카페 아카데미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학원과는 180도 다르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해 노인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령자친화기업이다.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고령자친화기업'으로 공식 지정을 받았는데 고령자친화기업 바리스타 교육학원으로는 전국 최초이기도 하다.

또 국비 2억5000만원, 인천시에서 시비 2억원 등 총 4억5000만원이 출자 설립돼 이윤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추홀카페 아카데미는 강의실과, 실습실, 교육기자재를 갖추고 있으며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3개반으로 나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노인뿐만 아니라 학생과 시민 등 자영업과 취업, 취미를 목적으로 하는 남녀노소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비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타 교육기관보다 수강료도 30∼50% 저렴하다. 한달 수강료는 재료 및 실습비를 포함해 초급반 10만원, 중급반 30만원, 고급반 50만원이다.

특히 교육과정을 마치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획득하면 ㈜미추홀카페에서 운영하는 직영 카페와 협력 점포에 취업을 알선해주고 있어 취업 희망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을 공부한 실습실에서 직접 볼 수 있는 혜택도 있다.

현재 ㈜미추홀카페는 인천노인문화회관점, 인천교통공사점, 인천가족공원점, 인천여성가족재단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등 5개 직영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60세 이상 노인 바리스타 30여명이 일하고 있다.

㈜미추홀카페 신원철 대표는 "취업준비생, 여성, 주부, 노인 등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질 높은 교육을 해 취업과 자격증 획득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60세 이상 노인에게는 직영점 및 협력 점포에 취업을 알선하겠다"고 밝혔다.

/조혁신기자 mrpen68@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