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하종화(44) 감독이 결국 성적부진을 이유로 전격 경질됐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4일 "하종화 감독에게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전날 해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팀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 사령탑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외국인 감독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새 사령탑을 찾겠다"고 말했다.

2012-2013 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에 내리 2연패를 당해 세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에서는 신영철 전 대한항공 감독을 시작으로 신춘삼 전 KEPCO 감독, 이경석 전 LIG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 낙마한 데 이어 하종화 감독까지 퇴진하면서 6개 팀 중 네 개 팀 사령탑이 물러났다. 이로써 남자프로배구는 큰폭의 사령탑 연쇄이동이 전망되고 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