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서울 SK 나이츠를 극적으로 물리치고 4강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GC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 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서울 SK에 70대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을 내줬던 KGC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KGC는 신인 최현민이 2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정현도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거들었다.

SK는 1쿼터를 14대 7로 앞섰다. KGC는 13일간 7경기를 치른 탓인지 주전선수들의 움직임이 무거워 보였다. 여기에 7개의 야투가 모두 빗나갈 정도로 슛감각이 떨어졌다.

SK는 2쿼터 한때 13점차까지 점수차를 벌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으려 했지만 KGC의 대 반격이 시작됐다. 최현민이 2쿼터에만 13점을 성공시키며 31대 26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으며 전반을 마쳤다.

양 팀은 후반전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다. 하지만 종료 2분여를 남기고 KGC 키브웨 트림의 골밑슛이 성공되면서 64대 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양희종의 레이업슛이 성공되며 66대 63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종료1분전 SK의 결정적인 턴오버가 나오면서 승부는 점점 KGC 쪽으로 기울었고 키브웨는 경기종료 50초전 5점 차로 앞서는 결정적인 골밑슛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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