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종료 후 삼일상고 코치 변신
6일 또는 8일 은퇴식·기자회견

한국프로농구의 '베테랑 가드' 강혁(전자랜드)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강혁이 약 26년간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플레이오프 종료 후 모교인 삼일상고 농구부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전자랜드는 당초 강혁과 내년도 1년 재계약하는 것으로 내부방침을 정했으나 본인이 은퇴 후 모교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 구단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상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강혁은 199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서울 삼성에 선발되면서 프로에 입문했다.

강혁은 지난 2011년 전자랜드에 트레이드 된 이후 팀이 어렵고 중요한 순간마다 중심이 돼 팀의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견인했다.

은퇴식은 플레이오프 4강전 울산에서의 1,2차전 승패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양팀 중 2연승을 하는 팀이 있을 경우 6일 3차전 인천 홈경기 종료 후 은퇴식 및 은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8일 4차전 인천 홈경기 종료 후 은퇴식 및 은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