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마라톤 男 엘리트 하프 국내부문 우승 백승호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인천국제마라톤대회 하프코스 국내부 남자 우승의 영예는 백승호(24·삼성전자육상단·사진) 선수에게 돌아갔다.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두 번째 참가한 백 선수는 1시간4분06초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백 선수는 국내 5000m 한국 기록(13분42.98초)을 세운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백 선수는 "인천국제마라톤대회는 원래 달리는 페이스가 빠르지 않은 대회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올해 대회에선 유난히 페이스가 빠른 느낌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 선수는 "매일 같이 혹독한 훈련을 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달릴때마다 '하면 된다'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게 값진 결과를 얻어낸 주요 요인"이라고 했다.

대회 직전 고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백 선수는 "대회 전 부상으로 1달 정도 운동을 못 했다"며 "고비가 있었지만 오늘 대회에선 '하면 된다'란 생각으로 결승점만 보고 무조건 달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꿈"이라며 "항상 꼼꼼하게 지도해 주는 모든 코치님들과 응원해 주는 부모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csw040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