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마라톤 우리가 함께 뛴다
   
 


"관절, 허리, 척추 재활치료에 마라톤 만한게 없다."

위드미병원 직원들 57명이 오는 31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3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달리기로 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답게 마라톤의 신체 효과에 대해 누구보다 확신을 가지고 있다.

마라톤 동호회 회장인 이태영 실장은 "지구력을 요구하는 마라톤은 잘못된 생활 습관과 운동부족으로 건강에 이상이 있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운동"이라며 "직원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솔선수범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평소에 마라톤을 꾸준히 한다면 겨울 낙상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실제로 강추위가 닥쳤던 지난해 겨울, 위드미병원에는 빙판길 사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재작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직원들 스스로 마라톤의 효력을 체험하고 있다는 위드미병원 동호회는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틈이 날때마다 삼삼오오 모여 이번 대회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동호회는 이날 대회의 목표를 시민과 함께하는 달리기로 삼고 동호회와 함께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기본적인 골절, 척추손상, 무릎관절 등에 대한 건강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모든 동호회원들이 병원 이름이 쓰인 조끼를 맞춰 입고 달리며 병원도 홍보하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끝으로 이 실장은 "직원들이 목표한 거리만큼 완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돌아오는 게 더 중요하다. 앞으로 연습을 더 많이 해서 각종 대회에 참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