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중학교 교장이 야외 음식점에서 회식도중 만취한 상태에서 나체쇼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기도교육청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참교육학부모연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지난7일 의정부 S중학교 C교장이 의정부시 민락동 A음식점에서 술에 만취해 일행 2명과 함께 속옷을 벗고 추태를 부렸다는 글이 올려졌다.

 이와함께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올려졌으나 바로 삭제한 사실이 밝혀졌다.

 사실확인에 나선 도교육청은 당시 회식자리는 육상부를 운영하고 있는 의정부지역 중학교 교장과 교감, 육상코치 등 45명이 참석했으며 의정부 Y교육장도 참석했다 오후 7시30분쯤 자리를 뜬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지난해 9월1일자로 교장으로 임용돼 S중학교에 부임한 C교장과 육상연맹 코치 등 2명이 술에 만취돼 속옷까지 벗고 춤을 추는 등 추태를 벌였다는 것이다. 회식자리에 동석한 여성들은 없었으나 다른 테이블에 있던 여성 학부모들이 이같은 광경을 목격하고 인터넷 등에 목격사실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교육청은 회식 참석자들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여 이같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교장을 중징계 한다는 방침이다.〈윤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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