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마라톤 우리가 함께 뛴다
   
 


올해 처음으로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모두병원'팀의 색다른 각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모두병원은 직원들의 단합을 다지는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를 계획했다.

임대의(47) 원장은 "병원이라는 특성상 시간에 쫓기거나 근무시간이 달라 참가를 계획하기 힘들었지만 직원 단합과 가족나들이라는 측면에서 대회 참가를 오래 전부터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참가 인원이 적을까봐 걱정을 했지만 의외로 생각보다 많이 참가신청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직원들 단합을 위해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만큼 모든 비용은 병원에서 부담할 계획이다.

올해 첫 대회 참가이다보니 참가종목 역시 5㎞와 10㎞로 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임 원장은 "첫 참가부터 무리를 하기보다 가족들과 함께 대회를 즐기고 직원간 단합을 위한 것인 만큼 천천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대회에서 직원들의 반응이 괜찮다면 내년에는 좀 더 종목을 다양하게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임 원장은 마라톤을 처음 하는 직원들을 위해 관련 지식을 사내게시판 등에 관련 자료들을 볼 수 있도록 게시해 직원들의 첫 참가를 도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병원에서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스스로 자기몸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첫 참가지만 직원들 모두 끝까지 완주했으면 한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