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마라톤 우리가 함께 뛴다
   
 


인천국제마라톤대회를 가족 행사로 여기고 매년 전 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대회에 참여하는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건창호의 직원과 가족 등 220여명이 올해로 13회를 맞는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키로 했다.

최지훈(33) 대리는 "회사 내에선 인천국제마라톤대회가 '가족마라톤대회'로 불리고 있다"며 "매년 인천국제마라톤대회가 다가오는 연초 때마다 직원과 가족들이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건창호는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직원과 가족들의 참가비를 부담해 주고 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땀 흘리고 즐길 수 있다 보니 직원들 간의 관계도 대회가 거듭될수록 돈독해 지고 있다는 게 최 대리의 설명이다.

이건창호가 인천마라톤대회를 가족 행사로 여기는 이유는 마라톤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성취감 때문이라고 한다.

최 대리는 "마라톤을 통해 뛰고자 하는 의지와 결승점을 통과할 때의 성취감 등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라톤에 참여하는 모든 직원과 가족 아이들이 한 식구처럼 서로를 응원해 회사 내 분위기도 매우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건창호 직원들은 이번 대회에서 전원 완주를 목표로 삼았다.

최 대리는 "사내 게시판에 호흡법, 신발 선택 요령 등의 전문 지식들을 게시하고 있다"며 "연초부터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전원 완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성원기자 csw040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