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우운수, 서울 화곡역 동일 뱡향 소신여객 투입 반발

부천시 지역내 청우운수 버스기사들이 3일 버스노선에 불만을 제기하며 시청 정문 앞에 번호판을 깔아놓고 시위를 벌였다.

청우운수 버스기사 50여명은 이날 버스 43대를 시청 앞 분수대에 세워놓은 상태에서 번호판을 떼어 현관 입구에서 깔아놓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청우운수 측에서 운행해왔던 서울 화곡역 방향의 2개 버스노선에 소신여객의 버스가 4일부터 새롭게 동일 노선에 투입되는 것에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우운수는 그동안 59번과 59-1번의 시내버스를 서울시 강서구 화곡역 방향으로 운행해왔다.

그러나 부천의 대표적인 시내버스업체인 소신여객이 지난해 12월 서울시로부터 화곡역 방향으로 가는 2개노선 운행을 인가받아 4일부터 45대의 버스가 투입돼 운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만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번호판을 떼어 운행을 중지한 청우운수 측에 정상 운행할 것을 개선명령하고 청우운수 측과 소신여객 측이 향후 협의키로 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이날 오후부터 버스운행이 정상화됐다.

/부천=오세광기자 sk81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