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연전 … 모비스에 지고 LG 71대 67 꺾어
후반 정영삼 슛 살아나며 승리 견인 … 3위 유지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주말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2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5라운드 LG와 원정경기서 71대 67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전날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당한 막판 역전패의 아픔을 딛고 3위자리를 고수했다. 반면 9위 LG는 공동 6위 그룹과 승차가 1경기로 벌어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초반은 LG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1쿼터를 16대 14로 앞선 LG는 2쿼터 들어서 기승호와 백인선의 내외곽포를 앞세우며 전자랜드 수비진을 몰아세웠다. 기승호는 2쿼터서만 홀로 11점을 올리며 LG의 리드를 이끌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주포' 정영삼의 야투가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지 못하며 전반을 25대 36으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정병국의 3점포를 시작으로 전자랜드는 고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37대 38로 뒤쫓았다. 그런데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3분 전 포웰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정영삼이 득점포를 터뜨리며 기어코 역전을 이뤘고, 47대 45로 리드하며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들어 양팀은 더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자랜드가 김상규와 이현민 등의 득점으로 59대 52로 도망가자 양우섭이 곧바로 3점포로 맞불을 놓았다.

전자랜드는 이후 정영삼의 연속 득점으로 5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했지만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기승호와 백인선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50초 전 67대 69로 바짝 추격했다.

여기에 종료 25초전 전자랜드의 턴오버로 공격권이 LG로 넘어가면서 분위기는 동점 또는 역전분위기로 치달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LG의 마지막 공격에서 김상규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