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춤꾼들의 창작무용 경연대회 「인천 무용제」가 다음주에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축제는 내년도 전국무용제에 인천지역 대표로 참가할 팀을 선발하는 예선전으로, 앞서가는 예술의 현장이다.

 전국무용제는 15개 시^도를 순회하면서 매년 열리는 안무가들의 페스티벌. 다양한 장르의 창작무용을 출품, 춤의 진수를 선사한다. 올해가 일곱번째 무대로 지난 9월16일 전주 삼성문화회관에서 개막, 인천팀 대표로는 김현숙씨(인천전문대 교수)가 이끄는 현대무용팀이 참가했다.

 이번 축제 참가작은 모두 4작품. 김영미 한국무용단의 「내안에 있는…」, 임경미 현대무용단의 「내가 존재하는 이유」, 김희진 현대무용단 「가상현실게임」 그리고 조순분 현대무용단의 「사람들은 꿈을 꾼다」가 그것.

 작품 「내안에 있는…」은 애타게 나를 찾는 실존을 향한 몸부림을,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판도라의 상자속에 들어있는 희망이 지금 존재하고 있는지 꿈을 꾸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컴퓨터에 갇혀버려 손과 눈동자가 굳어져간다는 내용과 사람들이 꾸는 꿈들은 결국 영롱한 아침이슬과도 같다고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 각각 「가상현실게임」과 「사람들은 꿈을 꾼다」.

 예총 인천시지회와 무용협회 인천시지회(지회장^김경숙)에서 마련한 이번 경연은 21일 저녁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이 그 무대. 이날 선발되는 작품은 99년 강원도에서 열리는 전국무용대회에 출품된다.

 공연문의 ☎427-8402~5 특히 이날 공연에는 한양대 조승미교수가 이끄는 발레단이 특별출연, 「향수」 「마리아」 「엘비스의 연인」 등 세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