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네트워크 엔지니어·양주-섬유패션 육성 등 40개 사업 추진

경기도가 이달부터 40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는 고용노동부의 공모를 통해 확보한 46억원의 예산을 투입, 경기도 소상공인 힐링(Healing) 프로젝트 등 경기도 7개 사업과 여성 & 실버 뉴딜사업 등 시·군별 33개 사업 등 모두 40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도 및 시군이 고용관련 단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용노동부에 사업을 제안하고, 심사·선정 결과에 따라 국비를 지원 받아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직업능력 개발과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내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지역 내 실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베이비부머 세대 취업과 영세 소상공인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경기도의 '경기도 소상공인 힐링(Healing)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무작정 창업부터 한 후 실패를 거듭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안정적 창업을 위한 것으로 도내 소상공인과 창업을 희망하는 베이비부머를 연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실제 창업 전에 소상공인 업체에서 일하며 현장 경험도 익히고, 창업의 가능성도 진단하도록 도와주는 소상공인 힐링 프로젝트는 올해 150개 소상공 업체와 150명의 베이비부머를 연결해 줄 예정으로 총 5억3000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도는 또한 은퇴·퇴직한 베이비부머세대에게 기업품질관리, 자동차기계부품·소재산업 관련 등 전문교육을 통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군별로도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수원시), 용인시디지털산업계측장비 실무형 인력양성사업(용인시), 섬유패션 전략사업 육성(양주시) 등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달 초 각 사업별로 고용노동부와 약정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지역의 베이비부머, 청년층 등이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태정 도 일자리정책과장은 "베이비부머, 영세자영업자 등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창출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안정적 고용창출을 구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며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동화기자 itimes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