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000여㎡ … 유망 벤처기업 유치 희망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성남시 탄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상업시설, 체육문화시설, 주거환경 등이 국내 최고의 업무시설 입지조건을 자랑하고 있는 정자동부지 1만800여㎡가 매각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성남시의회 제192회 임시회에서 2013년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안 중 정자동 176-4번지 일원 부지 매각 건이 가결된 정자동 178의4 일원 1만848㎡(이하 '정자동부지'라 칭함)은 NHN(네이버) 옆 부지로 공시지가만 722억원에 달하는 분당에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이다.

이곳은 경기 남부권역 교통의 요충지이자 유유히 흐르는 탄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상업시설, 체육문화시설, 주거환경 등이 국내 최고의 업무시설 입지조건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자동부지에 우량 기업 입주 시 또 다른 지역경제살리기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젊은 경제 인력이 유입됨으로서 직장인밴드, 카페토론문화, 생활체육동호회 활동 등 문화 및 보육, 교육에 대한 수요 압력이 거세지는 것도 긍정적인 효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에 소재한 LH공사(정자동/구미동), 한국가스공사(정자동), 한전KPS(정자동), 한국도로공사(금토동), 한국식품연구원(백현동) 5곳은 정부방침에 따라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각각의 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한다.

그에 따른 시 지방세수 360억원 감소, 임직원 4800여명 감소, 지역상권 종사자 1700개소(8500명 종사 추정)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돼 도시 공동 및 지역경제 슬럼화 현상이 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정자동부지 매각 소식은 분당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세수 결손분도 보전함과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정자동부지 매각을 올 상반기내에 심사한 뒤 선정할 계획으로 유치업종은 디지털콘텐츠, SW, 게임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유망 벤처기업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정자동부지 매각 건은 지역경제 활성화, 세수확보, 일자리창출 뿐만 아니라 확보된 자금을 복지분야, 도시정비 등에 재투입함으로써 장기적인 경제 불황으로 움츠려있는 성남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성남=허찬회기자 hurch0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