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구조조정에 따른 기구 통^폐합으로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 자리를 옮긴 직원들이 이삿짐을 나르느라 청내가 어수선한 27일 오후 이성환 과천시장이 기자실에 들렀다.
이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방담형식의 대화를 하며 최근 불거져 나온 도세징수교부금 비율 하향조정에 대한 절대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했다.
이시장은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도세징수교부금비율 하향조정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고수키 위해 시의회와 각 사회단체간 연대를 통해 철회운동을 전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시의 의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차라리 시청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시장은 주변에서는 『시장 임기동안 월급이나 받으면 되지 도의 방침에 그렇게까지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느냐며 농담반 진담반의 우려를 하지만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고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키 위해 도세징수교부금 비율 개정을 끝까지 반대할 것이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고민스런 표정을 떨치지 못하고 연신 담배를 피우는 이시장의 모습에서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
비과세대상인 정부종합청사, 한국마사회등 국^공유지가 56%나 되고 기업체가 전무한데다 도시면적의 93%가 개발제한구역인 과천시의 특성을 무시하고 경기도가 도세징수교부금제도를 개정, 징수총액의 3%만 시에 교부할 때 마권세 등에서 5백80억원의 세수결함이 발생한다는 과천시의 주장이 도에 수용되지 않을 경우 물리적인 수단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이시장의 말이 현실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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