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문화협회
신년하례식 … 인설차문화전 등 성공개최 다짐
   
▲ 한국차문화협회 회원들이 지난 8일 신년하례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한국차문화협회


한국차문화협회(이사장 이귀례)는 지난 8일 인천 라마다호텔송도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께 차로 신년 인사를 올리는 '2013년 진다연(進茶宴) 및 신년하례식'을 열고 새해에도 인천이 중심이 되는 차문화 활성화를 위해 모든 회원이 한 방향으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차문화협회는 이날 신년화두를 '예기'에 나오는 '공사무척'(孔蛇無尺)으로 삼아 차문화의 보급과 회원 간 결속을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공사무척'은 '구멍에 든 뱀의 길이를 알 수 없다'는 뜻으로, 상대방을 평가하는 기준을 사람의 외모나 학벌, 출신지 등으로 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대인관계에 있어 올바른 판단을 하려면 많은 대화와 동행을 통해 그 사람의 내면을 보고 됨됨이를 판단해야 한다는 뜻이다. 차문화협회는 회원들이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서 선입견을 갖지 말고 오직 사람의 마음과 행실을 보아 차로 하나 되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이 같은 성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문화협회는 이와 함께 올해 역시 차예절 경연대회인 '인설차문화전'과 전국의 차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전국차인큰잔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인천이 명실공히 '차의 도시'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귀례 이사장은 "올해는 미추홀 2000년이자 인천정명 600년으로 인천의 역사에 큰 의미가 있는 해"라며 "우리 차인들이 바른 인성과 예의범절은 물론 건강에도 유익한 차문화의 향기를 널리 퍼뜨려 인천의 차의 도시로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인천의 문화가 많은 것 같아도 대표브랜드를 꼽으라면 실상 무엇이다라고 내놓을게 많지 않다"며 "외국인들이나 외지 관광객들이 인천 하면 '차의 도시'라고 떠올릴 만큼 우리 협회가 앞장서고 시 정부가 많은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