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일생·뒷얘기 그려내 … 어린이·청소년 활동 소개도
헤이디 소피에 크반빅 지음, 산하, 146쪽, 1만2000원
   
 


'당신의 자유가 우리 모두의 자유를 위한 디딤돌이 되게 하소서.'(아웅 산 수치)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사람들이나 단체에 주어지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노벨평화상. 새책 '노벨평화상'(산하·146쪽)은 노벨상의 아버지로 불리는 알프레드 노벨의 생애, 노벨 평화상의 기준과 선정 과정, 마틴 루터 킹, 달라이 라마, 아웅 산 수치, 넬슨 만델라, 김대중 등 대표적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세계의 평화를 위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해마다 10월이 되면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되고 12월10일에는 시상식이 열린다. 물리학·화학·의학·문학·경제학·평화 등 6개 부문에서 시상하는 노벨상은 1901년 첫 시상식이 있었다. 이후 노벨상은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라잡았다.

노벨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제정됐다. 1896년 12월10일 세상을 떠난 노벨은 재산 대부분을 처분해 거기서 나오는 이자로 자신이 정한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한 이에게 상금을 주라고 유언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된 것이 바로 노벨평화상이다. 이 상에 대한 결정권을 그의 조국인 스웨덴이 아니라 이웃나라인 노르웨이에 넘겼기 때문이다. 노벨은 특히 다이너마이트라는 당시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폭약을 발명한 사람이었다. 이 책의 1부는 노벨의 어린 시절과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사업가 시절, 그리고 노벨상이라는 인류를 위한 원대한 뜻을 세우고 삶을 마감하기까지의 과정이 진솔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대표적 노벨 평화상 수상자 11명이 상을 받게 된 이유과 뒷얘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자신이 속한 곳에서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한다. 이를테면 친구들과 서로 의견을 모은 다음, 편지나 이메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방법과 같은 것이다. 저자 헤이디 소피에 크반빅은 노벨평화재단에서 일한 경험으로 책을 썼으며 생생한 사진들과 화보도 눈길을 끈다.

/조혁신기자 mrpen68@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