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총서 제2권 발간 … 고지도·사진 등 수록
   
▲ 남한산성실황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단장 전종덕)은 남한산성 역사자료 조사 정리 및 총서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사료총서 제2권 '고지도·옛사진 자료집 : 100년의 풍경'을 발간했다.

사료총서는 2011년부터 사업단이 추진한 남한산성 역사문화 집대성 사업으로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유산의 가치 자료를 확보하고 남한산성 관련 고문헌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이다. 사료총서 제2권은 지난해 8월 제1권 <역주(譯註) 남한등록(南漢謄錄)> 발간에 이어 두 번째 성과다.

사료총서 제2권의 내용은 고지도와 옛 사진, 현대사진을 엮어 남한산성의 변화양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먼저 1부 <시대의 문화를 품다 - 고지도 속의 남한산성> 편에는 조선시대 남한산성과 광주부(廣州府)의 행정구역의 변화, 산줄기와 물줄기, 도로망, 문루와 장대 그리고 옹성 등의 성곽 시설물, 건물의 규모, 산성과 그 주변 지세(地勢), 군사구역 및 역할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실어 조선시대 남한산성의 다양한 지지 정보를 살펴 볼 수 있다.

2부 <역사의 숨결이 되살아나다 - 옛 사진속의 남한산성> 편에는 19세기 말 제2대 프랑스 공사관 이폴리트 프랑뎅(Hippolyte Frandin)이 찍은 남한산성의 남문 사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원판사진, 청암건축사진연구소 소장 사진 등 다양한 소장처 별로 수집하여 해당 유형문화재에 분류하여 실어 남한산성 문화재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살펴볼 수 있다.

3부 <문화재에 추억을 담다 - 함께 숨 쉬는 남한산성> 편은 산성리 주민과 사진제보자의 협조를 받아 만들어진 남한산성 문화재에서 찍은 추억의 기념사진첩이다. 수어장대(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를 비롯해 올해 100주년이 되는 남한산초등학교, 대통령 이승만 박사 송수탑, 경기도산물진열관, 중부면사무소 등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남한산성 문화재에 얽힌 향수를 담아낸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 1959년 남한산성 항공사진.


4부 <우리시대 산성을 마주보다 - 지금의 남한산성> 편에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약 4년 동안의 남한산성 항공촬영사진을 담았다. 지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답고 희귀한 모습을 30여점의 사진으로 볼 수 있다.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전종덕 단장은 "사업단은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과 더불어 역사문화의 구심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시 기획, 심포지엄 개최, 연구총서 및 사료총서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 중 남한산성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고문헌 자료를 분석·연구하는 사료총서를 매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고지도와 옛사진을 집대성한 이번 사료총서 제2권 발간으로 남한산성 문화재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일반 시민들이 남한산성에 대해 더욱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화기자 itimes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