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국비 등 지역현안 해결 거듭약속 … 수도권 집중유세도
   
▲ 오는 19일 실시되는 18대 대통령 선거를 8일 앞둔 11일 오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인천 부평역 유세장에서 시민에게 꽃다발을 받아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영권기자 pyk@itimes.co.kr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1일 부평역 앞 유세에서 "부평 미군부대 공원화 사업 등 인천 현안 문제 3가지를 반드시 추진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공식 선거전 이후 두 번째로 인천을 방문해 이 같이 밝히고 인천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총사업비의 30% 정부 지원 ▲부평 미군부대 이전 부지 공원화 사업의 정부 지원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등을 공약했다.

그는 아시안게임과 관련,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총사업비의 30%인 1470억원을 지원해 아시안게임 성공을 넘어 남북 화합의 대제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부평 미군부대 이전 부지에 대한 공원화 사업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수도권 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국가공원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적극 검토하고, 미군부대 폐기물 종합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43년간 징수해 온 경인고속도로 통행료를 폐지할 것"이라며 "인천 발전, 부평 발전도 저 문재인에게 맡겨 달라"며 인천시민의 표심을 자극했다.

이날 유세에서 문 후보는 수도권의 투표율 끌어올리기에도 주력했다.

문 후보는 "대한민국의 정치는 결국은 수도권이 결정한다"면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온 국민이 간절한 마음으로 인천과 수도권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71.2%의 높은 재외국민 투표율을 언급하며 "독일에 있는 차두리 선수도 아우토반 고속도로를 2시간 넘게 달려 투표했다고 한다.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하면 투표율이 80%를 넘지 않겠나"라며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인천 부평 유세에 앞서 고양·의정부·성남 등 경기도 주요도시 6곳을 차례로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등 '수도권 집중유세'에 주력했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