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잃은 30대 가장이 은행 빚 독촉을 견디다 못해 LP가스통을 열어 놓고 자살소동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오후 6시35쯤 인천시 남구 용현1동 부영빌라 402호에서 집주인 조명식씨(36)가 옥상에서 가져온 가정용 LP가스통을 열어 가스를 유출시키며 3시간동안 자살소동을 벌였다.

 조씨는 이날 가스통에 불을 붙이겠다며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집으로 들어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J산업 용접공으로 일하다 지난 3일 실직한 조씨는 빌라 구입때 은행에서 빌린 2천만원을 갚지 못해 고민하다 최근 자신의 집이 경매에 부쳐지자 이를 비관, 자살하려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