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표심 오늘밤 막판 가늠자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0일 열리는 2차 TV토론이 여론 승부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토론 준비 작업에 주력했다.

오는 13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전의 여론이 'D-day'까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2차 TV토론이 막판 표심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TV토론 전날인 9일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그간 제시한 경제 관련 공약을 꼼꼼히 준비하며 토론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2차 TV토론 주제인 경제민주화나 일자리, 복지 관련 공약이 자신이 꾸준히 강조하면서 선점해온 이슈라고 강조하며 차분하게 공약을 설명하면서 민생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

문 후보 역시 이날 안철수 전 후보와의 합동유세 이외에는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TV토론 준비에 매진했다.

문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존재감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네거티브는 지양하되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는 전략으로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문제 등 주요 정책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도 이날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다음날 예정된 대선후보 2차 TV토론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던 1차 토론회에 이어 2차 토론회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0일 오후 8시 대선후보 초청 2차 TV토론회를 실시한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