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서 공동유세
"정권교체·정치개혁 위해 투표해달라"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9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9일 오후 2시 군포시 산본역 앞 중앙광장에서 전격 회동 공동유세를 펼치며 부동층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 내각' 구성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안을 발표한 뒤 이곳에서 과천·수원·안양·광명 등 수도권 6개 지역 릴레이 지원 유세에 나선 안 전 후보와 만나 함께 유세를 벌였다.

주최 측 추산 1만여명(경찰 추산 25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 마이크없이 육성으로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와 제가 힘을 합쳤다"며 "국민연대도 출범했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향해서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이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저와 안 전 후보가 손을 잡는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는 것이 느껴지느냐"면서 "이제 대선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정권교체, 새로운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권교체 자체가 우리의 궁극의 목적이 아니다. 정권교체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라면서 "새로운 정치는 정권교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정치개혁을 위해 새정치를 위해 아무런 조건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며 "새로운 정치, 정치개혁을 위해서 우리의 앞날을 결정하는 투표에 꼭 참여해 주시길 부탁한다"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