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과 화해 주선·지역격차 해소 약속현정부 세금감면 비판· 반값 등록금 공약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5일 전남 여수시 여수 서시장을 방문, 꽃 선물을 받고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5일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호남지역을 방문해 표심확보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순천 웃시장 앞 유세에서 "역대 정부에서 지역이 갈라지고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이 서로 반목했다"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핵심 실세였던 참여정부는 호남에서 90%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집권하자마자 호남의 뿌리였던 정통 야당을 없애고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준비된 미래로 나아가느냐 호남의 여러분께서 결정해 주셔야한다"며 "호남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주시는 한 표는 호남과 영남이 마음을 열고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진정으로 화해해서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소중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간 격차해소 없이는 지역 갈등을 풀어낼 수 없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전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고 전국 어디서 살든 행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다. 이번에는 국민이 힘을 모으고 국민의 삶을 책임질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며 "사회갈등을 치유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을 제게 맡겨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수 서시장을 방문, 주민들과의 스킨십 행보를 벌인데 이어 목포역과 남광주시장 앞에서 잇따라 유세를 펼치며 호남 민심을 얻는데 주력했다.

/대선특별취재단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폭설이 내린 5일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서울시립대에서 대학생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5일 서울시내 대학가를 잇달아 방문하며 대학생 표심확보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를 방문, 반값 등록금과 이명박 정권 심판을 집중 거론했다.

문 후보는 "우리가 뽑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처음 반값등록금 한 대학이 서울시립대"라며 "대통령이 되면 당장 내년부터 모든 국공립대학에 반값등록금 시행하고 2014년까지 모든 대학에서 반값등록금 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그렇게 공약하게 용기 준 대학이 서울시립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지난 5년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명박 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잘했으면 또 지지해주는 거고 못했으면 심판하고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깎아준 세금이 우리 1년 예산 4분의 1 수준인 100조원"이라며 "이는 연봉 2000만 원짜리 연봉 500만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 없어서 반값등록금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심판하려면 투표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야권 단일화와 관련, 문 후보는 "안철수·심상정 후보가 정권교체 위해 아름다운 큰 결단 내리셨다.

(그러나)감동을 주는 단일화를 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며 "단일화 과정의 아픔을 넘어서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는 서울시립대에 이어 한양대와 숙명여대, 홍익대 등을 차례로 방문, 집중 유세를 통해 대학생들의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