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최강전 8강서 67대 62 승리 …'김주성 처방'주효

동부가 정규리그 '최강팀' 울산 모비스를 잡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8강전서 울산 모비스에 67대 62로 승리했다.

당초 모비스의 완승이 예상됐지만 동부는 부상중이던 김주성을 전격 투입시키는 극약처방으로 정규리그 최고 팀 모비스를 잡는데 성공했다.


경기는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이었다. 모비스는 노경석과 문태영의 3점포를 앞세우며 내외곽슛으로 점수를 올린 반면 동부는 이승준의 골밑 공격과 이광재의 외곽슛으로 맞서나갔다.

모비스는 2쿼터 들어 대거 선수를 바꾸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사이 동부는 이광재의 연속 득점과 김주성의 3점포로 전반을 39대 37로 앞서 나갔다.

3쿼터 들어 모비스가 전세를 뒤집으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양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쳐나갔다. 4쿼터가 승부처였다. 모비스가 가드진의 연속된 실책속에 동부는 속공을 통해 점수를 쌓아나갔고 상대 반칙에 이은 자유투도 연이어 들어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모비스로서는 결정적일때마다 나온 실책이 아쉬웠다. 동부는 4쿼터 중반 이후 5점차 내외의 리드를 경기끝까지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준결승전에 진출한 동부는 5일 오후 5시 상무와 결승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